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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사파의 거마인 음풍묘군을 대접하는 일은 쉽게 끝나지 않았다.
해시 초(오후 9시)쯤 됐을까?
술에 취한 음풍묘군이 풍연초와 탁고명을 끌고 산채로 되돌아온 것이다.
“에라, 이놈들아. 뭐? 물이 좋아? 산채에 있는 계집들보다 못해. 그 애들더러 술상 봐 오라고 해!”
음풍묘군은 ‘산채에 있는 건 모두 채주의 것이다’라는 생각으로 살아 왔다. 그래서 지금도 풍연초가 아까워서 두 여자를 내놓지 않는 거라고 지레짐작했다.
“노형님, 아니, 어르신, 제발요. 저희 산채의 애들은 술자리에 불러도 안 나옵니다. 그러니까 그냥 기루로 가시지요. 여기서 이러시면 큰일 납니다.”
풍연초가 그의 팔을 잡고 말렸지만 소용없었다.
취기가 오른 음풍묘군은 두 여자를 품을 욕심에 눈이 돌아간 상태였다.
당연히 풍연초와 탁고명의 만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마당을 가로질렀다.
이윽고 상화각 앞에 도착한 음풍묘군이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뭐해! 내가 그냥 넘어가 줄 것 같아? 빨리 그 애들더러 술상 봐 가지고 오라고 해!!”
“어르신, 제발 스타베팅 좀 낮춰 주십시오.”
풍연초가 주위를 살피며 애원했다.
그는 어떻게든 좋은 분위기 속에서 그를 돌려보내고 싶었다. 녹림 칠십이 채의 말단이 높은 분들의 심기를 거슬러서 좋을 게 없지 않은가!
음풍묘군은 풍연초가 여자들을 부르지 않자 슬슬 화가 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녹림의 산채를 두루 다녔지만 이런 푸대접은 처음이다.
기분이 상하자 불콰하던 술기운도 날아가 버렸다.
이렇게 되면 일단 힘으로 찍어 누르고 빼앗는 수밖에 없다. 녹림도의 삶에서 뺏고 뺏기는 건 숨 쉬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일상.
음풍묘군은 암천수라진결의 공력을 일주천시켰다.
조금 전까지 혼탁하던 눈에서 도깨비불 같은 안광이 쏟아져 나왔다.
“이런 버러지만도 못한 놈들! 감히 본좌의 명을 거역하다니! 정녕 죽고 싶은 게냐!”
내력이 담긴 음풍묘군의 호통 소리가 오봉산채를 뒤흔들었다.
순간 풍연초는 눈을 질끈 감았다.
끝났다.
무당파 장로도 안중에 없는 연적하가 총채주의 제자라고 봐주겠나!
잠자리에 들었던 도적들이 하나 둘 모습을 드러냈다.
도적들 속에서 두 여자를 발견한 음풍묘군은 더욱 기가 살아 날뛰었다.
“너희 두 년! 당장 술상을 봐 오거라! 만약 거절한다면 오늘 본좌의 손에…….”